호치민 여행 중 손과 발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싶어서 방문한 Jeng Nails & Spa. 위치는 조금 독특했는데, 헤어 살롱 안쪽에 자리 잡고 있어서 입구에서 “네일 받으러 왔다”고 이야기하면 직원분들이 네일살롱으로 안내해 줍니다.
살롱 자체는 아담한 편이에요. 페디큐어용 의자가 네 개 정도 있고, 거기서 페디와 매니큐어를 동시에 진행합니다. 넓고 화려한 분위기를 기대하기보다는, 소박하지만 필요한 모든 것이 갖춰진 공간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제가 받은 시술은 **젤 매니큐어 + 페디큐어 (720k)**였는데, 결과는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좋았던 점은 이곳의 **디테일에 대한 집착(?)**이라고 할 정도의 꼼꼼함이에요. 손톱 주변의 각질과 큐티클을 깨끗하게 정리해주고, 컬러를 올릴 때는 기포나 얼룩이 남지 않도록 무려 네 번이나 체크하며 덧발라 주셨습니다. 제가 실수로 손톱을 부딪혔을 때도 친절하게 다시 정리해 주셔서 마음이 편했어요.
다만 주의할 점은, 서비스가 손과 발 전체를 관리하는 스파식 케어라기보다는 철저히 네일 자체에 집중된 스타일이라는 점입니다. 피부 관리까지 원하신다면 다소 아쉬울 수 있지만, 네일의 완성도만큼은 정말 훌륭합니다.
결제는 카드도 가능하고, 추가 수수료(3% 등)를 붙이지 않는 점도 여행객에게는 큰 장점이었어요. 운영 시간은 저녁 8시까지라고 되어 있지만 대부분의 직원이 7시쯤 퇴근 준비를 하니, 원활한 시술을 원하신다면 7시 이전 방문을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