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의 소중한 기념일을 맞아 하노이 여행을 계획하면서, 조금은 조용하고 감성적인 숙소를 찾다가 선택한 곳이 바로 White Lotus - Boutique Hotel이에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격 대비 만족도가 정말 최고였고, 우리 둘 모두 이곳에서의 추억을 오래도록 기억할 것 같아요. 늦은 밤 비행기로 도착했는데도, 호텔 측에서 미리 안내해준 번호로 전화를 걸자, 졸린 눈을 비비며 친절하게 문을 열어주신 직원분이 너무 인상 깊었어요. 이렇게 따뜻한 환대로 여행의 시작부터 마음이 편안해졌답니다. 호텔은 큰 도로에서 조금 안쪽 골목에 자리하고 있어 조용하면서도, 주변에 먹을 곳과 마실 곳이 많아 오히려 ‘진짜 현지’를 느낄 수 있는 위치였어요.
인테리어 덕분에 마치 유럽의 작은 부티크 호텔에 온 기분이 들었습니다.
방은 솔직히 작아요. 캐리어 두 개 펼치면 꽤 공간이 꽉 찹니다. 작다는 느낌보다는 ‘아늑하다’는 느낌이 더 컸어요.
욕실은 미닫이문이라 약간의 프라이버시 문제는 있었지만, 단기 여행엔 큰 불편은 없었어요.
아침 식사는 로비에서 준비해주시는데, 아주 간단하면서도 정성스러웠어요. 자극적이지 않아 아침 입맛 없을 때도 부담 없이 먹기 딱 좋았답니다.
화이트 로터스 부티크 호텔은 화려한 리조트는 아니지만, 기념일처럼 소소하고 따뜻한 날을 보내기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에요. 하노이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특히 연인과 함께 조용히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꼭 한 번 묵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