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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전역하고 친구랑 호치민 여행 와서, 풀만호텔 근처에 있는 일본인 사장님이 운영하는 작은 스시집을 들렀습니다. 분위기는 깔끔하고 조용했고, 가게도 아담해서 술 한잔하기에도 괜찮아 보였어요.
일단 초밥 가격이 꽤 착합니다. 2피스에 35,000동 정도라서 부담 없이 몇 세트 시켜도 크게 부담 없어요. 배고파서 이것저것 시켰는데, 스시나 연어회 맛은 솔직히 어디 가도 평균 이상은 하는 것 같아요. 엄청 특별하다기보다는 깔끔하고 무난한 느낌. 그래도 회 신선도는 괜찮았습니다.
다만 다른 메뉴는 생각보다 비쌉니다. 연어회나 모둠 같은 건 가격이 좀 나가서, 그냥 술 없이 간단하게 초밥 세트 + 연어회 + 우동 정도 시키면 40만 동 전후로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병원 예약이 있어서 술을 못 마셨는데, 소주도 판매한다고 하니 저녁에 술안주 겸 먹기 딱일 듯하네요.
특히 눈에 띄었던 건, 삭발하신 일본인 사장님(머머리 비하 아닙니다 ㅋㅋ). 왠지 모르게 프로페셔널해 보였고, 전체적으로 위생이나 서비스도 깔끔해서 믿음이 갔습니다.
총평하자면, 호치민에서 가볍게 초밥 땡길 때 들르기 좋은 무난한 집. 엄청 특별한 맛집은 아니지만 가격 생각하면 나쁘지 않고, 분위기도 조용해서 연인끼리 오면 더 괜찮을 것 같아요. 술은 옆에 홍대 거리 비슷한 곳도 있으니, 식사만 하고 옮겨가도 좋겠습니다.
스시선 다음 재방문 의사 있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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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우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