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같이 지내다 보면 늘 비슷한 식당만 가게 되잖아요. 이번에는 조금 특별하게 중국요리를 먹어보고 싶어서 다녀온 곳이에요. 예전에 한 번 가봤는데 괜찮았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 다시 방문했답니다.

타이거새우 사시미가 유명하다길래 주문했는데, 500g 정도면 두 명이 먹기 딱 좋아요. 새우가 싱싱해서 식감이 정말 좋더라구요. 그 외에도 딤섬이나 볶음밥 같은 메뉴들이 다 맛있었고, 국수는 국물이 깊고 면발도 쫄깃해서 아이들도 잘 먹었습니다. 청경채 볶음은 양념이 조금 센 편이긴 했지만 불맛이 나서 오히려 밥반찬으로 잘 어울리더라구요.

가격은 베트남 로컬 쌀국수집이랑 비교하면 당연히 비싼 편이지만, 그래도 해산물 퀄리티나 서비스 생각하면 합리적인 수준이에요. 직원분들도 친절하게 응대해 주셔서 아이랑 같이 갔는데도 편하게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메뉴판은 조금 복잡하고 보기 불편했는데, QR코드로 찍어서 사진으로 보니까 선택하기 훨씬 수월했어요.

전반적으로 음식 퀄리티는 중상 이상이고, 해산물이 신선해서 믿음이 갔습니다. 마파두부도 은근 맛있더라구요. 요즘 베트남에 이런 현대식 중국집이 늘어나고 있다지만, 이 집만의 분위기랑 특색이 있는 것 같아요.

늦은 밤보다는 이른 저녁 시간대에 가는 걸 추천드려요. 중국 손님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조금 붐빌 수 있거든요. 그래도 가족 외식이나 손님 접대용으로는 딱 좋은 곳이었습니다. 다음에 또 가서 다른 메뉴도 도전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