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치민 살면서 여기저기 맛집을 다녀봤는데, 얼마 전엔 친구 추천으로 Hoang Hoa Tham 골목 안쪽에 있는 Pazzi라는 레스토랑을 처음 가봤어요.
전에 몇 번 지나치면서 간판은 본 적이 있었는데, 직접 들어가 본 건 이번이 처음이라 괜히 설레더라구요.
가게 분위기는 크지 않지만 깔끔하고 따뜻한 느낌이라 혼자 가도 편하고, 친구랑 둘이 가기에도 좋을 것 같았어요.
메뉴는 스테이크 종류가 다양했는데 저는 미디엄 레어로 주문했거든요. 고기가 생각보다 훨씬 부드럽고 육즙도 많아서 오랜만에 제대로 된 스테이크 먹는 기분이었어요.
후추 소스는 살짝 가벼운 편이라, 진한 맛 좋아하시는 분들은 조금 아쉬울 수도 있는데 저한테는 부담 없이 잘 어울렸습니다.
곁들임으로 나온 빵이나 구운 마늘, 야채도 다 괜찮았고요.
직원분들이 친절해서 기다리는 동안 기분이 좋았어요. 음식도 꽤 빨리 나와서 배고픈 상태에서 오래 안 기다린 게 제일 좋았네요 ㅎㅎ
가격대는 1인당 대략 10만~20만 동 정도라, 이 정도 퀄리티 생각하면 크게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음식, 서비스, 분위기 다 만족스러워서 “여기 괜찮네~”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고, 다음엔 다른 친구들이랑 같이 다시 와야겠다 싶었어요.
특히 고기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 번쯤 가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
시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