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중심에 이렇게 조용하고 분위기 좋은 로컬 맛집이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시크릿가든이라는 이름처럼, 입구는 꽤 숨겨져 있어서 처음엔 살짝 헤맸지만 올라가고 나면 그 고생이 전혀 아깝지 않다는 걸 바로 느끼게 돼요.
도심 속 옥상에 펼쳐진 테라스 분위기가 정말 이국적이고 낭만적입니다.
음식도 전반적으로 훌륭했어요. 특히 반쎄오와 새우 요리가 인상 깊었고, 바삭한 스프링롤도 현지 스타일로 즐길 수 있어 좋았습니다.
채소를 잘 안 먹는 편인데도 모닝글로리는 의외로 맛있게 먹었네요. 소스 맛이 꽤 잘 어울렸어요.
다만, 에어컨은 없고 선풍기만 있어서 낮에는 조금 덥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그래도 저녁쯤 선선한 바람과 함께라면 분위기에 더 취할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호치민에서 분위기와 맛, 현지 감성을 동시에 느끼고 싶다면 한 번쯤 꼭 들러볼 만한 식당이에요.
찾기 어렵지만, 한 번 찾고 나면 또 가고 싶어지는 그런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