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호치민시의 주요 물길중 하나인 쑤옌떰수로(Xuyen Tam)의 개보수사업이 마침내 첫 삽을 떴다.

호치민시도시인프라투자건설관리위원회(이하 건설위)와 고법군(Go Vap) 및 빈탄군(Binh Thanh) 인민위원회는 지난 10일 쑤옌떰수로 개보수사업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쑤옌떰수로는 고법군부터 빈탄군과 1군 경계인 니에우록수로(Nhieu Loc)까지 이어지는 약 9km 길이 도심 물길로, 그동안 불법투기 폐기물과 악취로 민원이 빗발쳤으나, 별다른 환경정화사업이 진행되지 않아 지난 수년간 도시에서 가장 오염이 심각한 물길로 악명을 떨쳐왔다.


기공식에서 더우 안 푹(Dau An Phuc) 건설위 위원장은 “쑤옌떰수로 개보수사업은 심각한 오염으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오랫동안 염원해온 숙원사업”이라며 “이번 사업은 수로를 따라 환경오염을 줄이고, 도심 경관을 개선하는 데 기여해 지역민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깊이 3.5m, 폭 20~30m의 수로 준설과 폐수 및 빗물 수집 등 인프라 시스템 구축, 수로를 따라 왕복 2차로 도로 및 보도 건설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또한 보도를 따라 공원과 조명시설 등 다양한 녹지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사업 범위에는 니에우록-티응에(Thi Nghe) 수로부터 밤투엇강(Vam Thuat)까지 길이 6.7km 물길과 총 2.2km 상당 3개 지류가 포함되며, 오는 2028년중 모두 완료될 예정이다. 사업비 17조동(약 6억5460만달러)은 전액 호치민시 지방비로 조달한다.

사업은 부지정리가 완료된 르엉응웬꾸옌길(Luong Ngoc Quyen)부터 밤투엇강까지 1.3km 구간부터 우선 시작된다. 빈탄군 당국은 현재 관할지역 내 토지보상 절차를 진행중으로, 9월 이전 부지정리를 마치고 건설위측에 부지를 인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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